나의 이야기

▣ 소백산 비로봉 산행 (2012,12,29)

로데오 2012. 12. 31. 16:07

산행 일시 : 2012,12,29 (토) 날씨는 맑았으며 산 정상에는 안개가 엄청 많이 끼어있었음. 소백산의 유명한 칼바람은 오늘도 변함없이 불어데었음.

산행 코스 : 천동 매표소=> 천동쉼터=>비로봉(1,439m)=>비로사=>상가 주차장. (단양쪽에서 오른후 풍기쪽으로 하산함.)

산행 거리 : 12.5km.

산행 시간 :  4시간 30분.

 

소백산의 칼바람은 우리나라 산중에 최고라 할수있는 억샌바람이다.

내가 소백산엔 오늘까지 5~6번 다녀간것 같다. 희방사쪽과 죽령,그리고 어의곡매표소~ 그런데 천동매표소 방향으로 하산은 여러번 했지만 이곳에서 올라가는것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오늘은 소백산 정상의 칼바람이 어느정도나 될까? 그리고 점심은 어떻게 어데서 해결할까? 등 등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

천동계곡으로해서   천동쉼터까지 오르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아이젠에 눈이 자꾸뭉처 산행하는데 많은 불편이 따른다.

조금 걷다가는 스틱으로 눈을 떨어내고 오르다가 또 눈을 떨어내기를 반복하면서 힘겨운 산행을 했다.

그래도 천동쉼터까지는 등산로가 넓어 한결 산행하기가 편했다. 천동쉼터에 오른후 숨을고르는데 소백산의 칼바람소리가 귓가에쉿~ 쉿~ 하면서 들린다.

나는 이곳에서 다시 방풍의로 재무장을하고 비로봉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약 30여분을 오르니 소백산의 주목군락이 나타난다.

여러해 전에 보았든 주목의고사목이 안보인다. 이상하다? 혹시 없어진것은 아닌가 하면서 더 오르다보니 오른쪽에 늠늠한 자세로 서있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은 주변에 사진을 찍을수있도록 나무데크도 만들어놓은것이 아닌가?

나도 이곳에서 몇장의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을 향해 천천히 발거름을 옮겼다.  눈이 많이 쌓여있다보니 보행하는데 조금은 힘이들었다.

비로봉 정상 가까이 가다보니 연화봉쪽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서 우리일행들이 점심을 먹는다.

그래도 이곳이 바람을피해  점심식사하기에 최적 장소라한다. 나도 이곳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허기를 해결하고 비로봉으로 향했다.

비로봉에 오르니 여지없이 소백산의 칼바람이 우리를 맞아준다.  비로봉 표지석에서 사진몇장을 찍고 서둘어 하산준비를 했다.

바람이 엄청 억새게 불어 오래 머물수없다.  나는 비로사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일행중 한분이 함께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하면서 내려오다보니 5.5km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것 같았다.  상가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소백산은 언제나 칼바람으로 우리 등산객을 맞아주는것 같았다.

오랜만에 눈속에서즐거운 산행을 한것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