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선자령 겨울산행 (2016,12,17).

로데오 2016. 12. 18. 07:36

산행 일시 : 2016,12,17(토요일).       날 씨 : 맑음.대관령의 칼바람은 여전했으며 산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음.

산행 코스 : 대관령 휴게소=>국사 성황당=>새봉=>선자령 정상=>깃틀이 골=>대관령 양때목장=>대관령 휴게소 원점회귀.

산행 거리 : 11.81km.

소요 시간 : 4시간16분.    이동(산행)시간 : 3시간58분.     휴식(중식)시간 : 18분.   평균 속도 : 시간당 2.98km.

산  악  회 : 산수 산악회                회 비 : \16,900원.    Gps : 산 길 샘.


선자령은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로 손꼽이는 곳이며 바람많고 춥기로 유명한 소백산과 선자령, 이 두곳을두고 우리나라에서 어느곳이든지 둘째가라면 서로가 서러워 할곳이다. 나는 이번주에 함께할 일행들과 소백산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성원부족으로 취소되고 함백산엘 갈까했지만 일행들이 비탐구역인 북설악 신선대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나는 지난주 계획했다 취소된 선자령을 혼자 산행하기로했다. 나는 아침일찍 신사역에서 선자령행 산행버스에 승차했는데 반갑게도 장도리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혼자 조금은 심심했든차 함께할 일행이 생겨 무척이나 반갑고 즐거운시간이 될것같았다. 우리를 태운 산행버스는 횡성 휴게소에서 약 20여분의 휴식을갖은후 대관령 휴게소에 오전 10시경에 도착했다. 산행대장의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오늘 산행시간은 5시간으로 오후 3시정각에 서울로 출발한단다. 우리는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대관령의 매서운 추위와 새찬바람이 여지없이 불어제쳐 몸을 가누는데도 힘들 지경이었다. 나는 급히 아이젠을 챙겨신고 장도리님과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이곳 선자령은 정상높이가 1,157m 이지만 시작점인 도로높이가 해발 832m이기에 약 325m만 오르면 되기때문에 큰 어려움이없는 산행지이다. 그리고 지난 며칠전 강원도 일대에 눈이 많이내려 오늘 선자령의 눈꽃과 상고대에 기대를 많이갖고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몰려 빨리 갈수도없고 앞사람의 뒤를따라 천천히 오르는데 쌓인눈과 새찬 바람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고 발걸음이 제대로 옮겨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나와 장도리님은 오랜만의 설경에 흥분하면서 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오를수록 조금씩 기대치가 사라지는것 같았다. 강원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다지만 며칠째 따뜻한 날씨때문에 나무에 쌓였든 눈은 모두녹았고 상고대 역시 모두녹아 사라젔으며 다만 바닥에 쌓인 눈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데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금년에 처음맞는 눈산행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산 정상을 향했으며 새찬바람은 여전히 몰아부처 몸을 가누는데도 힘든 상황이었다. 나와 장도리님은 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긴후 추위와 바람때문 오래 머물수가없어 곧바로 하산길로 접어들어 깃틀이골로 내려가는 갈림길, 바람이 적게불고 햇볕이 쪼이는곳에서 준비해온 중식으로 간단하게 식사시간을 갖은후 곧바로 대관령 휴게소로 향했다. 그래도 하산길은 계곡길이라 바람이 적었으며 다행이었든것은  대관령 양때목장을 지나 계곡길에 아직 녹지않은 눈들이 나무위에 조금 쌓여있어 사진을 찍는데 조금은 위로의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출발장소인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오후 2시17분이었으며 오늘 기대했든 눈꽃과 상고대는 볼수없었지만 그래도 금년 첫 설경산행을 즐거운 마음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