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의 덕룡산과 주작산 종주산행 (2015,04,10 ~ 11)

산행 일시 :2015,04,10~11 무박 1일.     날 씨 : 맑음. 조금 더운날씨 였지만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  산행하는데 좋은날씨였음. 그러나 미세먼지 와 미세가스로 사진이 맑지못한것이 한가지 흠이다.

산행 코스 : 소석문=> 덕룡산 동봉(420 m)=>덕룡산 서봉(432.9 m)=>주작산 정상석(475 m)=>작천소령=>주작산 암릉지대=>오소재.

산행 거리 : 11.39 km.

산행 시간 : 7시간 39분 (간식시간 약 15분포함).

산  악  회 : 기  산        회 비 : \28,000.

 

덕룡산 산행은 약 3년전에 당일로 다녀간 기억이있지만 주작산까지 종주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엔 주작산만 산행을 할려고 계획했지만 비가 많이내린다는 일기예보때문에 취소하고 이번에 기산에서 무박으로 덕룡산과 주작산까지 종주산행을 한다하여 기꺼이 산행신청을했다. 우리일행은 사당역에서 금요일(10일) 밤 12시정각에 출발하여 양재와 복정을 거처 경부,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거처 서해안 고속도로을 달려 함평휴게소에서 약 30여분을 휴식한후 곧바로 산행 들머리인 소석문에 새벽 5시경에 도착했다. 산행들머리에는 우리팀 말고도 6대의 산악회버스가 먼저와서 등산객들을 쏟아내었다. 어둠이 가시지않은 좁은 시골길에 등산객들로 븍적여 마치 시골장터 같은 인상이었다. 나는 어둠속에서도 산행준비를 마치고 헤드렌튼을 꺼내 머리에 쓰고 어둠을헤치고 나갔다. 그러나 워낙많은 산객들이 줄을서서 오르기대문에 앞사람의 발 뒷굽치만 바라보면서 천천히 오르는길 밖에 없었다. 가다 쉬다 반복하면서 약 30~40여분을 천천히 오르다보니 어둠이 조금씩 걷히면서 사물을 분간할수있는 상태까지 날이 밝아왔다. 나는 헤드렌튼을 베낭에넣고 앞으로 계속 진행하다보니 산객들이 조금씩 분산되어 앞길을 가로막는 산객들이 없어져서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일행 5~6명도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 행동하는 형편이되었다. 나는 동봉을 지나 서봉에서 일행중 두분을 만나 같이행동하면서 덕룡산 정상을 향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것은 3년전에도 느꼈지만 덕룡산 정상에 왠 주작산 정상석이 새워져 있는지 알수가없었다. 그런데 정상석에는 덕룡산의 높이 475m가 새겨져 있으며 산이름은 덕룡산이 아닌 주작산이란다. 왜 이런 정상석이 새워져있는지 관계관청에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바로잡아야 될것같다. 나는 덕룡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긴후 작천소령을 지나 주작산입구에 도착한후 함께한 일행 두명과 간단한 간식으로 허기를 면했다.그리고 오늘 덕룡산을 지나면서 오래전 토북에서 함께 산행하든 은미아빠란 분을 반갑게 만났다. 그 당시 은미아빠는 내 나이가 자기 아버지나이와 같다하여 나에게 깍듯하게 대해줬든 생각이 났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나보고 아직도 산행을 하시느냐고 묻는다. 우리는 반가운마음에 잠시 담소을 나눈후 각자 목적지를 향해 헤여졌다. 오늘 덕룡산과 주작산 종주산행을 하는데 내가 느낀것은 이곳 산새가 설악산의 공룡능선고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아름답고 멋있는 산행지라 생각된다. 그리고 공룡능선을 오르는것보다 더 힘든코스같은 생각이들었다. 그런데 주작산에는 암릉지대가 계속되었지만 암릉의 정상에는 어느한곳도 정상이란 표지석이 없는것이 이상했다. 오늘 암릉 봉우리만 17~18개의 봉우리를 넘은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오소재 가까이에 오니까 무릎은 괜찮은데 하산길에서는 오른쪽 허벅지쪽 근육에 통증이 오는것 같아 신경이 많이 쓰였다. 나는 오늘의 날머리인 오소재에 도착하여 타고온 버스를 찿았으나 버스가 보이지않아 알고보니 작천소령쪽에서 중간 탈출한 일행들을 태우고 온단다.  나는 개울에서 몸과발의 땀을씻고 약 30여분을 보낸후 버스가 도착하여  함께했든 일행들과 맛있는 오리고기와 라면으로 뒷풀이겸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오늘 오리고기를 준비해오신 금강초롱님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 산행거리는 11.39 km 밖에 안되는데 산행시간은 계속된 암릉때문에 7시간39분이나 소요되었다.  오늘 덕룡산과 주작산 종주산행은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아름답고 다시 찿고싶은 산행지라 생각된 다. 앞으로 내 일생에 이곳에 다시 찿을기회가 올지 잘 모르겠단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