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통영 사량도 산행 (2015,03,28)

로데오 2015. 3. 29. 07:42

산행 일시 : 2015,03,28 (토요일)                  날 씨 : 맑음, 바닷바람이 조금 불면서  맑고 따뜻하여 산행하는데 최적의 날씨였음.

산행 코스 : 내지항=>지리(망)산(379.8 m)=>달바위(불모산 400 m)=>가마봉(303 m)=>연지봉(295 m)=>옥녀봉(281 m)=>대항항 선착장.

산행 거리 : 6.54 km.

산행 시간 : 3시간36분(중식시간 20여분 포함).

산  악  회 : 고   원         회 비 : \35,000. 

 

 통영의 사량도 산행은 이번이 세번째 산행이다. 첫 산행때는 금요일 밤에 무박으로 삼천포에 내려와서 아침식사를 마친후 배를타고 사량도에 들어가 산행을 했으며 두번째는 3년전, 2012년3월10일에 고원에서 당일치기로 산행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3년전 그때에는 이번과같이 새벽5시경에 출발한것이 아닌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

무 겁을 주는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강요하는것이 많았다. 서울에서 삼천포까지 장거리에다 배를 타고 사량도에 들어갈수있는 시간이 오전10시30분밖에 허락되지 않아 차량 출발시간을 두번이 바꿨으며 전날 저녁부터 물이나 국물을 마시지 말라든지 휴게소에서는 5분만 시간을 허락한다든지 주문하는것이 너무 많았다. 물론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되니까 그렇겠지만 조금은 심한편인것 같았다. 나는 구로전화국 네거리에서 5시10분경으 승차했으며 사당과 양재를 거처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대진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금산 인삼랜드에서 약 5분간 화장실에 다녀오는 시간만 허락했으며 곧바로 삼천포로 향했다. 우리 일행은 삼천포에 오전9시25분경에 도착했으며 배 출발시간까지는 1시간이상 남아 조금은 여유가있었다.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갖고 화장실에도 다녀오고 부두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를 태운 배는 정확하게 10시30분에 사량도를 향해 출항했으며 약50여분이 지난뒤 사량도의 내지항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간 배가 워낙커서 그런지 등산객이 500여명이 넘는것 같았다.

선장은 등산객들이 오후4시10분까지 대항항에 모여 인원파악을해야 4시30분에 배가 출항할수 있다고 몇번씩이나 시간에대한 안내방송을 했다. 우리는 각자 산행준비를 마친대로 산행코스에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이곳이 남쪽 끝이라 그런지 진달래가 만발했으며 날씨 또한 따뜻하여 출발시작부터 바람막이와 쪼끼를 벋어 베낭에 넣고 산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워낙 등산객들이 많이 모여 좁은길을 비껴가는데도 조금은 힘든상황이었다. 나는 석송님과 또 다른 일행한분과 함께 행동했으며 지난날의 사량도를 생각하면서 즐거운 산행을 계속했다. 사량도는 산은 높지않지만 등산로가 좁고 산세가 가파르고 바위들이 날카로워 많은 조심이 요구되는 곳이다. 우리는 지리(망)산에 오른후  인증샷을 남긴후 옥녀봉을 향해 산행을 계속했다. 달바위와 가마봉을 지난후 간단하게 중식시간을 갖었으며 연지봉을 지나 옥녀봉으로 향하는데 가파른 철제계단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사량도를 찿은 이유중 하나는 새로 설치한 출렁다리를 보고싶어 찿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엔는 밧줄을잡고 올랐으며 내려올때는 줄 사다리에 매달려 위험을 무릅쓰고 산행을 감행했지만 이번에는 통영시에서 예산을 많이들여 출렁다리를 설치해놓아 많은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산행할수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전에는 옥녀봉 정상에 정상석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까만 오석으로 정상석도 만들이 놓아 정상석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사량도에는 산 능선에 오르면 사방이 확 튀여있어 마음의 모든 잡념이 한방에 확 날려 보낼수있을것 같았다.  나는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대항항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어 배가 출항하기까지는 1시간이상 남아있어 석송님과 또 다른분과함께 멍게와 해삼등으로 간단하게 소주한잔을 나눈뒤 천천히 삼천포항으로 향했다. 삼천포 항에서는 서울로 출발하기 바뻐 잠시의 시간을 지체할수가 없었다. 오늘산행은 6.54km에 점심시간 포함 3시간36분이 소요되었으며 지난번에는 약 4시간이 소요된것으로 생각된다. 이곳 사량도의 지리(망)산은 날씨가 맑은날에 이곳에서 지리산이 보인다하여 지리(망)산이라 이름을 지었다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지리산이 두곳에 있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