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오대산(소금강 지구) 노인봉과 소금강 산행 (2012,07,07)

로데오 2012. 7. 8. 20:26

산행 일시 : 2012년07월07일(토) 날씨 구름과 이슬비 그리고 맑음.

산행 코스 : 진고개=>노인봉(1,338m)=>낙영폭포=>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식당암(삼선암)=>연화담=>십자소=>소금강 탐방지원센타=>주차장.

산행 거리 :13.5km (진고개~노인봉 3.9km, 노인봉~소금강 분소 9.6km)

산행 시간 : 천천히 넉넉하게 4시간40분

 

오대산은 다섯개의 봉우리를 가진 산이란 뜻으로 주봉인 비로봉(1,563.4m)을 중심으로 상왕봉(1,493m),호령봉(1,561m),두로봉(1,422m),동대산(1,434m),동쪽으로 솟은 노인봉(1,338m)등의 고봉이 솟아있으며, 오대산은 월정사지구와 소금강지구로 나뉘는데 월정사지구는 문화재의 보고를 둘러볼수있는 코스라면 ,소금강지구는 구룡폭포,낙영폭포등과 함께 만물상, 식당암등이 즐비하게 있는 계곡산행을 줄길수있는 코스이다. 이번산행은 진고개를 시작으로 노인봉에 오른후 소금강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1,000m 고지인 진고개에는 안개가 자욱하며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비옷을 입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산행을 하자니 조금은 부담되고(?) 어정쩡한 날씨다. 나는 비를 조금 맞드라도 우산은 손에 준비하고 그냥 산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등산로가 말이 아니다. 질쩍 질쩍하며  바지가랭이는 진흙으로 엉망이되고~ 약 1시간 정도 쉬지않고 산행을 하니 노인봉 정상이란다. 그런데 정상에는 경상도 지방에서 올라온 등산객으로 발 딛을틈이 없을정도다. 그래도 인정샷은 남겨야 되겠기에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틈이 생기지 않는다. 할수없이 체면 불구하고 좁은 정상석옆에 자리를잡고 사진한장을 건졌다. 자~ 이제부터는 천천히 하산길이다... 그런데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노인봉에서 소금강 주차장까지는 9.6km인데 비온뒤라 길이 엄청 미끄러우며 경사가 심한곳이 몇군데 있어서 조심서러운 하산길이 예상된다. 나는 옆자리에 함께 앉아온 젊은분과 함께 하산을 제촉하면서 이곳 저곳 경치를 바라보며 기억속에 남겨놓을만한 곳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하산길에 적당한 곳에서 점심시간도 갖고 여유있는 시간도 갖았다. 비온후라 그런지 쏟아지는 폭포수와 개곡에는 엄청많은 수량으로 마음속까지도 시원한 기분을 주는 인상깊은 계곡이라 할수있다. 하산하면서 낙양폭포,광폭포,구룡폭포,등 시원한 폭포수가 마음을 여유롭게 하였으며 오작담,백운대,만물상,학유대,청심대,식당암(삼선암),연화담,십자소 등  기억에 남을 명소들이 계곡을 내려오는 동안 곳곳에 산재해 있는것이 9.6km의 지루한 하산길을 위안해 주는것 같았다. 진고개에서 이슬비를 맞으면서 시작했든 우울한 산행은 하산길에 깨끗하게 지워졌으며 즐거운 산행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