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장수 장안산과 덕산계곡 산행 (2015,08,22)

로데오 2015. 8. 22. 22:26

산행 일시 : 2015,08,22 (토요일)           날  씨 : 맑음 그리고 구름많음.  덥지않아 산행하는데는 무척 좋은날씨였음.

산행 코스 :  1 차 : 무룡고개=>팔각정=>괴목 고개=>장안산(1,237m)=>중봉(1,234m)=>합수정=>청산 별곡=>연주 마을.

                 2 차 :  덕산 계곡 주차장=>윗 용소=>아랫 용소=>팔각정=>덕산 계곡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 :  1 차 : 9.02 km.

                 2 차 : 약 1.8 km. 

산행 시간 :  1 차 : 2시간59분 (간식시간 약 20여분 포함).

                 2 차 : 약 50여분.

산  악  회 : 산  수              회 비 : \21,600원

 

장수의 장안산(1,237m)은 오지에 있는산으로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이며 장수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오래전 부터 한번 다녀오고 싶었지만 잘 맞지않아 이번에 산행하게 되었다. 오늘 산행은 마음이 조금 편치못한 산행이었다. 지난4일 비무장 지대 우리측 철조망 부근에 북한이 목함지뢰를 매설하여 우리측 병사 두명이 다리와 발목을 절단받는 부상을 당하여 우리측에서는 11년간 중단되었든 대북 방송을 재개하므로 북측이 서부전선 우리측 연천지역에 기습적으로 포를 발사하는 사태가 발행했으며 우리측에서도 북측에 포를 발사하여 양측이 총격전으로 이어졌으며 북측에서는 8월22일 오후5시까지 대북방송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무력 도발을 하겠다는 발표를 하므로 양측이 일촉즉발의 상태로 치닫는 상황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오늘 산행을 한다는것이 마음에 조금은 꺼려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설마 최악의 상황까지야 갈까? 하는 마음에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왔다. 우리를 태운 차량은 신사역에서 아침 7시10분 정각에 출발하여 경부 고속도로를 달렸으며 대전을 지나 금산의 인삼랜드에서 약 20여분간 휴식을 취한후 산행 들머리인 무룡고개에 오전 10시20분 경에 도착했다. 오늘은 북한의 도발 발표때문에 휴가차량이 많이 줄었는지 그렇지 않으면 나들이를 자제해서 그런지 지난주와 확연히 다르게 고속도로가 한번도 막히지 않았으며 상경할때도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빠른시간에 귀경하게 되었다. 오늘 산행지는 생각보다 등산로가 육산으로 산행하기 좋았으며 해발 900여 미터 쯤에서 산행을 시작했기에 정상까지 가는데 큰 어려움 없이 오를수있었다.  그리고 날씨 또한 구름이 조금 끼어있어 덥지않아 산행하는데 최고의 날씨였으며 바람까지 조금씩 불어줘 좋았지만 한가지 부족한것은 안개때문에 조망이 없었다는것이 불만중의 하나였다. 나는 오늘 단아님과 함께 산행을 하게되었으며 담소하면서 힘들지않게 천천히 올랐으며 장안산 정상과 중봉을 지나 합수정 부근에서  간식시간을 갖었으며 연주마을 향해 하산을 시작했다. 그런데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땅이 많이 젖어있으며 경사도가 조금 급하여 많이 미끄러운 상태라 하산하는데 많은 주의를 기울려야 될 형편이었다.  나는 단아님과 함께 연주마을에 오후 1시30여분쯤 도착하여 개울에서 땀을 씻은후에 늦은 중식시간을갖었다. 이곳 날머리엔 음식정이나 가게가 없어 아무것도 사 먹을수 없었는데 마침 우리들 옆 빈 공간에 익산에서 왔다는 산악회에서 마음좋게 간단한 음식과 소맥을 재공해 줘서  즐거운 시간을 갖을수 있었다. 우리일행은 오후3시에 덕산계곡으로 향 했으며 그곳에서 1시간 30여분의 자유시간을 재공하여 남부군이란 영화에서 500여명의 인원이 목욕했다는 좔영지를 다녀왔으며 윗 용소와 아랫용소 그리고 팔각정까지 구경한후 오후4시30분에 서울로 향했다. 오늘 산행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명소는 없었지만 그래도 산행하기 좋은 등산로와 덕산계곡의 윗 용소와 아랫 용소가 가장 마음에 남는것 같았다. 우리는 서울로 귀경하는 차 안에서 남북 양측에서 2명씩, 4명(우리측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황병서 조선 인민군 총 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의 고위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성사되기를 기원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