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해남 두륜산의 투구봉과 두륜봉 연계산행 (2014,11,08)

로데오 2014. 11. 9. 09:37

산행 일시 : 2014,11,08 (토요일)     날 씨 : 맑음 그리고 흐림, 약간의 비가 내림, 그러나 산행하기는 좋았음.

산행 코스 : 쇄노재=>위봉=>투구봉=>두륜봉(630m)=>진불암=>대흥사=>주차장.

산행 거리 : 9.84 km.

산행 시간 : 4시간10분.

산  악  회 :  기  산                 회 비 :\28,000

 

해남은 땅끝마을로 지난 4월 달마산 산행때 다녀간곳이며 해남의 두륜산 역시 서울에서 버스로 약 5시간 걸리는 장거리 산행지이다. 아침 이른시간인 6시45분경에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양재와 복정을 거처 경부고속도로를 진입한후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지나 부여 백제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 후 곧바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처 달마산 들머리인 쇄노재에서 하차했다. 오늘은 왠일인지 사당에서 경부고속도로 진입까지와 고속도로에서도 도로가 막혀 엄청 시간이 지체되어 산행 들머리에 12시 20여분경에 도착해 예정시간보다 약 4~50여분 더 소요된것이다. 오늘 산행계획은 A코스(6시간)와 B코스(5시간)로 나눠 산행하기로 했는데 A코스는 시간이 너무늦어 생략하고 B코스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조금 욕심을 부려 6시간코스인 A코스로 갈 생각으로 초입부터 조금 무리를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 초입부터 약간의 비가 조금씩 뿌렸으며 가파른 암봉이 앞을 가로막았으며 땀을 흘리면서 힘겹게 오르고 보니 시야가 확 트여 남해안의 푸른바다와 섬들이 옹기종기 우리들을 맞아주었다.나는 오늘의 산행대장인 그린나래 대장을 바짝쫓아 열심히 산행했으며 투구봉에서도 인증샷만 남기고 곧바로 돌아 두륜봉을 향했다. 오늘 산행지인 두륜산은 암봉과 암릉으로 되어있어 생각보다는 산이 험하고 힘든 산행지였다. 나는 오늘 가련봉(두륜산 정상)까지 가기위해 점심도 건너뛰고 두륜봉까지 쉬지않고 내달렸다. 두륜봉에서 그린나래 대장님께 가련봉까지 갈것인지 문의하니 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두륜봉에서 잠시 인증샷만 남기고 산행대장이 깔아놓은 깔게를 보고 열심히 갔는데 이것이 잘못되었다. 가련봉으로 갈려면 두륜봉에서 내려와 왼쪽 만일재 방향으로 가야되는데 오른쪽 진불암쪽으로 깔게가 깔려있어 방향표시가 잘못된것을 모르고 그냥 내려온것었다.물론 산행대장의 잘못도 있었지만 나도 지도를 자세히 보지 않았으며 오늘의 산행방향을 미리 머리속에 암기해 놓아야 되는데 그렇지못한것이 큰 잘못이었다. 할수없이 진불암으로 내려오는데 반갑지않게 비가 제법 많이 내렸으며 잠시 비를피해 약간의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대흥사 주차장을 거처 하산지점까지 내려갔지만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시간적으로 보면 충분에 가련봉까지 다녀와도 될 시간이었는데 나의 잘못으로 오늘의 산행 목적지인 가련봉엘 못간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주차장에서 도요새대장과 하영대장을 만나 그곳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으며 그린나래대장이 미안했든지 하산주를 사주어 몇잔 마시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귀경하는 차량또한 내려올때와 같이 많이막혀 서울에 도착하니 11시30여분이 넘어 오늘 차량속에서 그의 12시간 가까이 보냈다. 5~6시간 걸리는 장거리 지방산행은 조금 자재해야 되겠단 생각이 든다.

 

 

 

 

 

 

 

 

 

 

 

 

 

 

 

 

 

 

 

 

 

 

 

 

 

 

 

 

 

 

 

 

 

 

 

 

 

 

 

 

 

 

 

                   

 

                   

 

 

                                   

 

 

 

 

 

                     숯댕이 눈섭 민찬웅 의 추모동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