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과 상운산 산행(2013,10,10)

로데오 2013. 10. 11. 15:02

산행 일자 : 2013,10,10(목)  날씨 : 맑고 산행하기 좋았으나 산에 오를수록 구름과 안개가 무척많이 끼어있어 조망은 제로상태였음.

산행 코스 : 삼양교=>구룡소 폭포=>가지산(1,241m)=>쌀바위=>쌀바위 대피소=>상운산(1,114m)=>귀바위=>석남사=>상가 주차장.

산행 거리 : 약 15.1 km.(삼양교=>가지산 정상 6.1km. 가지산 정상=>석남사 8 km.  석남사=>상가 주차장(추정거리) 1.0 km. 합계 15.1 km.)

산행 시간 : 약 4시간 50분.(11시50분에 삼양교 출발~16시40분 상가 주차장 도착)

 

가지산(1,241 m)은 영남 알프스의 1,000m급 8개 봉우리중 가장 높은산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그리고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접해 있으며

고헌산(1,032.8m),문복산(1,013.5m),가지산(1,241m),운문산(1,188m),천황산(일면 사자봉 1,189m),간월산(1,069m),신불산(1,209m),영취산(취서산 혹은 영축산 1,081m) 등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산의 높이가 어떤것은 제 각각인것도 있다. 제일 높다는 가지산 역시 1,240m로 되어있는것과 1,241m로 되어있는것과 두개의 정상석이 각각다른 높이를 나타낸다. 전에부터 한번 오려했지만 기회가 되지않아 가지산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맞아떨어져 올수있는 기회가되어 기뻣다. 우리는 들머리인 삼양교 입구에서 바로 구룡소 폭포를 향해 올랐으며 산에 오를수록 안개가 많이끼어 경치를 즐길수있는 기회가 적어졌다. 나는 구룡소폭포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정상인 가지산을 향해 걸었다. 산은 조금 가파랐으며 산에 오를수록 숨이 턱에찿다. 오늘 산행시간은 6시간인데 산행거리를 생각해보면 그리 만만치 않을것 같았다. 한참을 쉬지않고 오르다보니 백운산과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백운산, 오른쪽으로 가면 우리가 목표했든 가지산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일인지 오르는 등산객이 별로 눈에 띄지않는다. 이정표를 보면서 열심히 걷다보니 내가 올바른 길로 걸어가는지 혹은 다른길로 가는지 분간이 되지않으며 조금은 걱정도된다. 혼자 한참을 걷다보니 마침 반대쪽에서 오는 등산객을 만나 이길이 가지산 가는길이 맞은지 확인해 보니 조금만 가면 산 정상이란다. 그런데 조금이라 했는데 한참을 걸어도 정상이 안나타 난다. 산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거짖말이 조금만 가면 된다, 또는 거의 다 왔다, 라는 말이란다.  나도 오늘 조금만 가면 산 정상이란 말에 홀리고 말았다. 나는 혼자 묵묵히 주변경관을 구경하면서 안개가 자욱하여 선명치못한 풍광도 찍으면서 가지산 정상에 다다렀드니 다른산악회 일행 4명이 식사를 하고 고향이 이곳이란 다른한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그분에게 부탁하여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긴후 우리일행에 대하여 물어 보았드니 자기는 이곳에서 조금 시간을 지체 했는데 못 보았단다. 나는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쌀바위를 향해 걸었다. 그분의 도움으로 쌀바위에서 인증샷을 남긴후 쌀바위 대피소에 가니 지산이(개 이름)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지산이는 가지산에서는 유명세를 타는 개이름이다. 전에 T.V 에서도 가지산과 지산이에 대하여 방영한 일이 있었다. 나도 그때 지산이를 알게되었다. 나는 대피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걷다가 상운산으로 향했다. 솔직히 이곳으로 가면 상운산이 있는지도 모르고 가다보니 상운산 정상이었다. 그리고 상운산 정상옆에 귀바위가 있는데 안개가 너무 자욱하게 끼어있어 귀바위는 오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첬다. 할수없이 운문령으로 갈려고 열심히 내려가면서 길 옆을 봐도 운문령가는 길이 안 나타난다. 한참을 걷다보니 또 임도가 나타나며 임도밑으로 내려가면 석남사 가는길이다. 나는 혹시 내가 운문령 가는길을 지나첬다 싶어 오든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갔다. 한 20여분을 올라가도 옆으로 빠져 나가는 길이없어 할수없이 포기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빵과 물로 허기를 면했다. 나는 할수없이 되돌아 내려오니 석남사 내려가는 갈림길에 우리일행 3명이 쉬고 있었다. 그래서 운문령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나눴지만 어느누구도 정확히 아는사람이 없었다. 할수없이 운문령가는것은 포기를 하고 석남사를 행해 열심히 내려오다보니 가지산 온천이란 푯말이 있는데 그곳에서 약 0.9 km가면 운문령이란다. 나는 그곳에 갈까 생각했지만 안개가 너무 자욱하게 끼어있어 가 봐야 조망이 좋지않아 볼것이 없을것 같아 할수없이 포기하고 석남사로 향했다. 열심히 하산하여 석남사 입구를 지나 상가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버스에 도착하니시간은 오후 4시40분경이었다. 오늘산행은 4시간50분정도 소요된것 같았다. 나는 그때에야 점심겸 저녁겸 준비해온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안개때문에 아름다운 가지산을 제데로 볼수없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