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한계령=>봉정암=>구곡담 계곡=>백담사)산행.(2012,10,13)
산행 일시 : 2012년10월13일(토요일) 날씨는 무척 맑고 청명함. 산행하기 좋은 날씨임.
산행 코스 : 한계령=>귀때기청 갈림길=>서북능선=>끝청=>중청 갈림길=>소청=>봉정암=>구곡담=>수렴동 대피소=>영시암=>백담사 주차장.
산행 거리 : 20 km (한계령=>중청 대피소 7.7km, 중청 대피소=>소청=>봉정암 1.7km, 봉정암=>백담사 주차장 10.6km. 합 20 km.)
산행 시간 : 7시간 30분 (한계령=>중청 대피소 까지 3시간10분. 중청 대피소=>봉정암까지 50분. 봉정암에서 중식 그리고 사찰경내 구경 30분. 봉정암=>백담사 주차장까지 세족시간 10분 포함 3시간. 산행시간은 6시간50분 중식과 휴식시간 40분 합계 7시간 30분.
설악의 단풍이 최 절정이라는 오늘 나는 다시한번 설악의 품으로 달려본다. 한계령휴계소 부근 도로 양쪽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주행하는 차랑들이 앞으로 진행하는데
엄청 시간이 많이소요된다. 겨우 한계령에 도착하여 우리일행 10 여명이 하차하고 다른회원들은 오색으로 출발했다.
나는 간단하게 등산준비를 하고 한계령 깔딱 계단을 오르면서 몰려드는 인파에 오늘 산행은 무척 힘들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오늘 봉정암 코스로 함께할 회원 류종수씨와 천천히 여유있는 산행을 할 예정이었지만 생각과는 달리 앞으로 진행이 잘 안된다.
할수없이 주변풍광도 뒤로한체 앞으로만 전진 또 전진하면서 사진으로 남겨둘만한 곳만 찍으면서 끝청까지 내 달렸다.
지난번 (10월3일) 서북능선 코스를 다녀갔기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지 않고 끝청을 지나 중청 대피소 갈림길에 도착하고 보니 그래도 3시간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우리는 대청봉은 생락하기로 하고 소청봉을 지나 봉정암으로 하산코스를 잡고 열심해 내려가 봉정암에 도착하니 오후 1시30분이 되었다.
우리는 먼저 사리탑근처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봉정암 경내를 구경한후 바로 백담사로 하산하기로 했다. 오후 2시다.
우리나라 사찰중에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다는 봉정암를 바라보면서 옛날에 어떻게 이런 높은곳에 절을 지었을까 의구심이 생긴다.
전에도 봉정암에는 다녀갔지만 오늘 자세히 바라보니 봉정암 주변경관이 비경중에 비경같다는 생각이 든다.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는 정확하게 10.6 km인데 빨리 걸어도 3~4시간은 걸릴것 같았다.
전에 기억으로는 무척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안나며 백담사 주차장에서 용대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저녁 6시까지 운행하는데 이번달 10월에는 몰려드는 등산객
때문에 저녁7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하여 조금은 여유가 생겼지만 그래도 조금 서둘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봉정암에서 오후2시에 출발하여 백담사를 향하면서 구곡담 계곡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며 양쪽 발은 열심히 앞으로 내딛고 있었다.
구곡담 계곡의 아름다움은 천불동 계곡의 아름다움에 비추어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계곡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면서 하산하는데 발바닥이 조금씩
아파오는것을 느낀다. 할수없어 계곡에서 잠시 후식을 취하면서 양말도 갈아신고 수렴동 대피소를 향하여 열심히 내려왔다.
그런데 수렴동 계곡의 아름다움에 발길이 또다시 무뎌진다. 할수없이 우리는 천천히 구경도 하면서 사진도 찍고 여유도 조금 부려보았다.
시간을 체크해보니 조금은 여유가 있다 싶지만 그래도 주차장에서 용대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에 몸을 실어야 마음이 안심될것 같은 생각에 계속 발길을 옮겼으며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보니 오후5시였다. 한계령을 출발한후 7시간30분만에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한 것이다.
그런데 셔틀버스를 이용할려고 줄은서있는데 그것이 작난이 아니다. 대기하는 등산객이 1,000여명은 훨씬 넘는것 같다.
우리는 버스에 승차하기 위하여 1시간 10분 정도를 줄을서서 기다렸다가 겨우 차에 오를수 있었다.
피곤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으며 휴식시간도 없이 계속 강행하여 나도 힘들었지만 함께한 류종수씨가 더욱 힘들어 하는것 같아 조금은 미안했다.
오늘로써 금년도 설악산 산행은 끝인가 생각해본다. 그러나 겨울철 눈올때 봐야 끝인지 아닌지 알것같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