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소백산 눈꽃산행 (2017,01,21)

로데오 2017. 1. 22. 07:38

 산행 일시 : 2017년01월21(토요일).    날 씨 : 맑음. 그리고 소백산 칼바람 때문에 산행에 어려움이 많았음.

산행 코스 : 천동 주차장=>천동 쉼터=>비로봉 정상(1,439m)=>어의곡과 국망봉 갈림길=>어의곡 주차장.

산행 거리 : 12.62 km.

소요 시간 : 5시간19분.     이동(산행)시간 : 4시간44분.    휴식(중식)시간 : 35분.       평균 속도 : 시간당 2.66 km.

산  악  회 : 제로 산악회.        회 비 : \ 14,900원.         Gps : 산 길 샘.


소백산(1,439m)의 칼바람은 겨울산중 최고에 손색이 없는것같다. 지난번 계방산과 선자령을 다녀왔을때 그곳의 바람은 소백산의 칼바람에 비할것이 못되는것 같다. 지난주 소백산 산행을 계획했다가 목요일에 폭설로 입산이 통제된데다 금요일과 산행당일인 토요일에도 눈이내린다는 뉴스때문에 계방산으로 발길을 옮겼었는데 마침 제로산악회에서 소백산 산행공지을 올려 반갑게 참석했다. 우리일행은 아침 07시30분에 사당역을 출발하여 경부,영동, 그리고 국도를 달리다가 천둥산 휴게소에서 약 20여분의 휴식을 취한후 곧바로 소백산 들머리인 천동 주차장에는 오전 10시5분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천둥 휴게소에 내렸을때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여 오늘 고어택스 자켓을 챙기지않고 다운자켓만 가져와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다행인것은 천동주차장에 내리니 눈발이 많이 약해졌으며 산행 시작 약 30여분이 지난뒤부터는 눈발이 사라져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반면 오늘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하여 기대했든 상고대나 눈꽃은 보기 어려울것같아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나는 천천히 천동쉼터를 향해 올라갈수록 조금씩 눈꽃이 보이기 시작하드니 천동 쉼터에 도착하고보니 주변 모두가 눈꽃과 상고대 텃밭이었다. 나는 즐거운 마음에 이곳 저곳 열심히 샷터를 누른뒤 주목 군락지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 컨디션이 좋지않은지 다리가 무척이나 무거웠으며 산행하는데 조금 힘든상태였다. 이렇게 가다가는 오늘의 산행코스인 국망봉과 늦은맥이재 방향으로는 갈수 없을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목 군락지를 지나 나무테크에서 중식시간을 갖었는데 중식을 마치고나니 시간이 오후 1시가넘어  오늘 산행계획을 변경해야 될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바쁘게 베낭을 챙기고 비로봉 정상으로 향했다. 그런데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예상했든 칼바람이 발길을 자꾸 붇잡는 것이었다. 나는 힘들게 비로봉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남길려 했으나 등산객이 무척이나 많아 그 무서운 칼바람을 견디면서 인증샷 남기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바람에 몸도 가누기 힘든상태의 추위에 다른분에게 사진을 부탁하기도 어려워 정상석만 찍고 오늘의 갈림길인 어의곡 삼거리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소백산의 칼바람은 산객들에게는 널리 알려전 일이지만 오늘같이 이렇게 무서운 바람은 처음인것 같았다. 나는 정상을 벋어나 어의곡 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는데도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의 바람이었다. 나는 힘들게 국망봉과 어의곡의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1시50여분, 차량출발 시간까지는 2시간 40여분밖에 안 남았는데 이시간 같으면 국망봉을 지나 늦은맥이재로 가는것은 조금 빡빡한 시간이라 몸 컨디션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시간의 여유를갖고 어의곡 주차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래도 삼거리를 지나니 바람은 조금씩 잦아들었으며 오랜만에 이곳을 찿아서 그런지 경치가 새로운것 같았으며 천동쉼터와 주목 군락지만은 못하지만 그런데로 이곳의 눈꽃도 아름답게피어 하산하는데 심심치는 않았다. 나는 천천히 여유있게 오늘의 하산지점인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3시30여분이 다되었으며 출발까지는 1시간정도 의 여유가 있었다. 그래도 오늘 소백산 산행은 기대했든 눈꽃과 상고대가 반갑게 맞아줘서 힘든 산행이었지만 즐겁고 보람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