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포천,철원의 명성산,각흘산 연계산행(2016,10,01)

로데오 2016. 10. 2. 07:34

산행 일시 : 2016,10,01 (토요일).            날 씨 : 맑음. 산행하기 좋은날씨였음.

산행 코스 : 도평3리 자등현=>각흘산(838.2m)=>약사령=>명성산(923m)=>팔각정=>궁예성터=>등룡폭포=>산정호수 주차장.

산행 거리 : 14.60km.

소요 시간 :  5시간55분.    이동(산행)시간 : 5시간13분.     휴식 시간 : 42분.    평균 속도 : 시간당 2.80km.   

산  악  회 : 해올 산악회.            회 비 : \11,700원.          Gps : 산 길 샘.


이번주 산행은 46년만에 처음 개방한다는 남설악의 만경대를 갈까 망서렸는데 오늘 10월1일 처음 개방하는 만경대는 전국적으로 모든 산악회가 집중적으로 모여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룰것 같아 다음주로 미루고 이곳 저곳 검색하든차에 포천의 명성산과 철원의 각흘산을 연계산행하는 공지를 보고 곧바로 신청했다. 나는 포천의 명성산은 오래전에 두번정도 다녀간 기억이 있는데 철원의 각흘산은 처음산행인것 같았다. 우리는 강남 신사역에서 아침 7시30분경에 출발하여 걍변역에서 일부 회원들을 승차시킨후 서울 외곽도로를 가다가 의정부를 지나 중간 내촌휴게소에서 잠사휴식을 갖은후 산행들머리인 도평3리 자등현입구에는 09시50분경에 도착했다. 나는 간단한 산행준비를 마친후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그런데 각흘산은 육산과 암릉으로 되어있으며 산행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며 산행하기 편한 산인것 같았다. 언제나 그랬지만 산행 초입부터 조금 힘든것은 이번도 마찮가지였다. 산행 초입의 가파른 산행길은 숨을 몰아쉬면서 열심히 오르며 주변경관을 볼수있는 여유를 갖고 약 1시간정도 오르니 각흘산 정상에 도착했다. 나는 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긴후 곧바로 명성산 방향으로 향했다. 명성산으로 향하는 중간중간에는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있어 이번에는 사진을 잘 찍어 화면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몇장의 야생화를 찍었다. 그런데 이곳 철원은 군 부대가 많이주둔하고 있으며 군 장병들의 포 훈련과 전차등의 훈련지역으로 그런지 곳곳에 위험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멀리 바라보이는곳의 얼키고 설킨 천차훈련장을 바라보니 북한과 대처하고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실감나는것 같았다.그리고 산 능선에는 포탄의 화력으로부터 산림의 화재를 예방하기위해 방화선을 만들어 놓은것도 처음 보는것이며 신기하기만했다. 나는 각흘산을 지나 명성산 가까이에 도착하여 허기를 많이느껴 나무 그늘밑에서 준비해간 주먹밥으로 허기를 면한후 곧바로 명성산 정상으로 향했다. 나는 명성산 정상에서 궁예봉엘 가볼까 망서리다가 아무도 가는분이 없어 그냥 되돌아 삼각봉으로 향하는데 갑짜기 누가 "로데오님" 하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바라보니 오래전에 함께산행했든 박동현 대장이었다. 작년엔가 영암 월출산 정상에서도 만나 반가웠는데 이번도 우연찮게 이곳 명성산에서 만나게 되었다. 박대장은 이침에 시외버스를 이용해 광덕산에 오른후 각흘산을 거처 이곳 명성산까지 온것이다. 엄청 강인한 체력을 갖고 계신것 같았다. 그리고 박대장은 오늘 해올의 장미정원대장과 윌 산악회에서 함께 산행대장을 했든분으로 서로 잘 아는사이며 이곳 명성산에서 만나기로 사전에 약속해 놓았든것 같았다. 그리고 장미정원 대장과 박대장은 삼각봉 못미처에서 중식시간을 갖는데 먼저 식사를 마친 나까지 함께 그곳에서 행동하게 되었다. 우리는 약 20여분의 중식시간을 갖은후 곧바로 팔각정으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다른일행들을 만나 잠시 휴식시간을 갖은후 나 먼저 하산하기로 하고 등룡폭포를 지나 오늘의 산행 날머리인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명성산과 각흘산에는 조금씩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으며 특히 명성산의 억새는 아직 피지도 않았는데  오늘부터 억새 축제가 열리는 첫날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몰렸으며 음식점마다 손님들로 무척 분주한 모습이었다.  나는 주차장옆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오늘 흘린땀을 씻은후 근처 편의점에서 켄맥주 한켄을 구입하여 갈증을 해소하고 우리를 태운 버스는 오후 5시경에 서울로 향했다. 오늘은 그런데로 즐거운 산행이였으며 조금 아쉬운것은 산행호수 정상에 오르지못하고 그냥 귀경한것이 못내 아쉬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