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진도 동석산 산행(2016,04,30)

로데오 2016. 5. 1. 07:15

산행 일시 : 2016,04,30(토요일)       날 씨 : 맑음. 바닷바람도 조금불고 산행하기 무척 좋은날씨였음.

산행 코스 : 하심동마을 종성교회 입구=>동석산(219 m)=>가학재=>작은 애기봉(278 m)=>큰 애기봉(283 m)=>세방낙조 전망대=>주차장.

산행 거리 : 5.19 km.

산행 시간 : 3시간29분.(중식시간 약 30여분 포함)

산  악  회 : 해 누 리             회 비 : \25,900원

 

전라남도의 진도에 있는 동석산(219 m)은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갈수있는 산으로는 제일 남쪽에있는 산인것 같았다. 강남 신사역에서 아침 7시10분경에 출발하여 경부,천안 논산, 그리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처 목포의 톨게이트를 벋어난후 국도로 진도의동석산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1시쯤이었다. 서울에서 자그마치 6시간정도 소요된 거리였다. 동석산은 조금 생소한 산이지만 아름답기는 설악의 공룡이나 용아장성에 비교할수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움은 그 어느산에  견줄수없는  산이라 생각된다. 마치 하나의 바위 덩어리같다는 평이다.우리일행은 곧바로 산행준비를 마치고 하심동 마을의 종성교회 입구을 지나 가파른 바윗덩어리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조금 오르다보니 사방이 확 트여 바둑판같은 논과 밭이 시야에 확 들어왔으며  남해안의 다도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꽉 막힌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것 같았다. 동석산은 동네 뒷산같이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산 전체가 바윗덩어리로 되어있으며 칼날같이 날카롭고 뽀쭉한 능선길이 여간 위험스럽지 안은것이다. 그래도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점점이 솓아있는 다도해의 섬들을 바라보니 마음전체가 시원했다. 나는 함께했든 물뫼님과 시나브로님과 함께 보조를 맞춰 천천히 오르려했지만 두분께서는 사진때문에 많이 뒷쳐져 산에 오르다 보면 항상 나혼자였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동석산 정상에서 물뫼님과 시나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로데오"님하고 부르는것이 아닌가? 그런데 미안하게도 나는 나를 부른분이 누군가 잘 알지 못했었다. 그래서 인사를 나누고 애기를 하다보니 오래전 토북에서 함께 산행했든 "가람" 님이었다. 나는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다가 함께 산행했든 "고지박" 님께서 폐암으로 2년전에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고보니 마음이 좋지않았다. 오랜만에 옛 산우들의 소식을 나누면서 기다리는사이 물뫼님과 시나님께서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긴후  근처 편한자리에서 약 30여분의 중식시간을 갖었다. 그리고 오늘 산행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산새가 험하여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 같아 곧바로 큰 애기봉으로 향했다. 오늘의 주봉은 219 m의 동석산이지만 작은 애기봉과 큰 애기봉이 주봉인 동석산 보다 훨씬 높았다. 동석산이 서울에서 조금만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언제고 또 찿고싶은 산이다. 그리고 산행 날머리인 다도해의 반짝이는 물결위에 비친 세방낙조의 아름다움은 가히 일품이라 하는데 서울로 올라가야할 시간때문에 세방낙조의 아름다움을 볼수 없었다는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그리고 산행 날머리인 세방낙조의 입구에있는 "해미랑" 이라하는 콘도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애들과함께 이곳 콘도에서 하룻밤을 묵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5.19 km의 짧은 산행코스를 3시간 30여분에 마첬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산행을 마감하고 오후 5시 조금지나 서울로 향했다. 서울로 귀경할때는 5시간30분쯤 소요되었으며 왕복11시간30분거리에 산행시간은 겨우 3시간 30분이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아름다운 산행지였다는 생각이드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