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가리왕산 산행(2015,12,19)
산행 일시 : 2015,12,19(토요일) 날 씨 : 맑음. 바람한점 없이 따뜻한 날씨에 산행하기 좋았음.
산행 코스 : 장구목이 계곡입구=>장구목이 삼거리=>가리왕산 정상(1,561m)=>중봉=>오장동 임도=>죽암 분교 주차장.
산행 거리 : 13.76 km.
산행 시간 : 5시간 04분 (간식시간 약 20분 포함).
산 악 회 : 기 산. 회 비 : \20,000원.
정선 가리왕산(1,561m)은 지금까지 여러차레 산행계획을 세웠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산행을 못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산행을 하게되었다. 작년에는 산행하기 위하여 장구목이 입구까지 갔는데 산불예방, 입산금지 기간이라 산행을 못하고 가까이에 있는 대관령 고루포기 산행으로 대체한 일도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름다운 상고대를 기대하고 왔는데 완전 기대가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주 함백산의 상고대가 너무 환상적이라서 이곳 고루포기의 상고대도 기대를 많이했는데 눈도 예상보다 쌓이지 않았고 산 정상에 약간의 상고대가 있었지만 기대치엔 훨씬 못미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찿은산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정상에 올랐으며 오늘 날씨가 무척 맑아 시야가 엄청넓어 멀리 대관령의 선자령이 눈앞에 보이며 멀리 태백산도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산 정상을 찍고 중봉을 거처 오장도 임도까지 내려온후 죽암분교 방향으로 선등 대장께서 깔아논 깔지를 보며 열심히 산에 올랐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중간에 방향을 잃고 엉뚱한곳에서 헤메고 있는것을 알게되었다. 할수없이 대장에게 전화를 했으나 전화까지 통화가안되는 지역이라 마음이 더욱 불안했으며 방향을 잃고 헤메다 보니 마음은 조급하고 덜꺽 두러움이 앞서는 것이었다. 산에서 혼자 산행하다 방향을 잃으면 이렇게 마음이 불안하고 당황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할수없이 가파른 길을 천천히 내려가니 다행이 오장동 임도길이 나와 급한 마음에 지도를 보면서 달려 내려왔다. 한참을 내려오니 오장동 임도와 산행 나들목이 만나는 지점에 선등대장께서 깔아놓은 깔지가 있어 무척 반가웠으며 불안했든 마음이 조금 진정되고 천천히 깔지의 방향을 따라 무사히 죽암본교까지 안전하게 하산을 했다. 앞으로 산행하면서 절대로 혼자 산행에 나서지말고 반드시 두명이상 함께 산행해야된다는 큰 교훈을 준것같았다. 하산후 먼저 하산한 대장과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했다. 그리고 죽암마을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관계로 마을 전체가 공사장 같은 분위기이며 곳곳에는 공사관계로 땅을 파 헤처놓아 길도없고 어데가 어덴지 분간하기 어러운 상황이었다. 오늘 산행은 하산길에 산속에서 헤메는 상황이 벌어져 큰 오점을 남긴 하루였지만 나에게 준 큰 교훈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