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흘림골~주전골) 산행 (2015,10,17)
산행 일시 : 2015,10,17 (토요일) 날씨 : 맑음, 그리고 안개 조금. 산행하기 좋은날씨였음.
산행 코스 : 흘림골 탐방 지원센타=>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십이폭포=>용소폭포=>주전골=>오색약수 주차장.
산행 거리 : 6.46 km.
산행 시간 : 3시간47분 (중식시간 약 30여분 포함).
산 악 회 : 좋은 사람들 회 비 : \18,117원
설악산은 1년에 4~5회정도 산행을 하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남설악의 흘림골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번 기회가 있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흘림골의 아름다움을 오늘에야 볼수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오늘이 금년 설악산의 단풍이 최 절정이란 언론의 홍보때문에 경춘 고속도로는 승용차와 관광차량의 행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것이 언제쯤 목적지에 도착할지 아득했다. 아침7시에 사당역을 출발하여 양재와 복정을 거처 1차 목적지인 한계령 휴게소엔 11시15분경 도착하였으며 2차 목적지인 흘림골 입구에는 평소시간보다 약 1시간 30여분이 늦은 11시30여분이 다 되어 도착했다. 나는 간단한 산행준비를 마친후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지만 흘림골을 찿은 산객들과 단체 관광객들로 도저히 앞으로 나갈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앞사람의 뒷 발굼치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가는수 밖에 없었다. 60~70년때는 흔히 하는말로 흘림골에서 주전골까지를 신혼부부의 신혼여행 코스로도 좋은곳이라 할수있을 정도로 힘이 들지않는 코스라 했는데 오늘은 앞사람의 뒷 발굼치만 따라 천천히 갈려다 보니 더욱 힘든 산행이 되는것 같았다. 흘림골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 약1.0 km 밖에 안 되는데 시간은 1시간이 더 소요된것 같았다. 오늘 설악의 아름다운 단풍이 산 정상에서 밑으로 내려와 흘림골에서 주전골까지의 계곡이 붉게 물들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조금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으며 폭포도 여심폭포,등선폭포,십이폭포,용소폭포 등 여러개가 있지만 가뭄으로 비가 오지않아 계곡에 물어없어 시원한 물줄기를 구경할수 없는상황이었다. 또한 오늘 예상외의 인파가 몰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설치한 철 계단이 무너지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나의눈을 즐겁게 해 주어 다행이었으며 특히 기암의 아름다움은 설악의 공룡능선이나 용아장성의 아름다움에 손색이 없는것 같았다. 나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오늘의 산행은 그 어느때보다 천천히 시간에 관계없이 계곡 곳곳을 구경하면서 날머리인 오색약수 주차장까지 내려오는데 6.46 km의 거리를 3시간47분에 겊려 내려왔다. 물론 중간에 약 30여분의 중식시간을 갖었지만 보통때보다 인파로 인하여 약 1시간 이상소요된것 같았다. 오늘 오색약수 먹거리촌에도 음식점마다 산객과 관광객으로 만원을 이루었으며 주차장 또한 차량으로 빈틈이 없었다. 결국 단풍철 한철에 장사햐여 1년을 먹고 사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앞으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케이블 카 가 설치되면 오색약수쪽은 더욱 관광객으로 분빌것 같았다. 아름답고 유명한 산 하나가 그 지역 주민의 생활을 책임지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양이 엄청나다는것을 증명하는것 같았다. 나는 오랫동안 미루어왔든 흘림골 산행을 하게되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으며 겨울철에 다시한번 찿아보고 싶은 심정이며 오늘 오고 가는동안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즐거운 하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