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내연산 산행 (2015,10,10)
산행 일시 : 2015,10,10 (토요일) 날 씨 : 맑음.(서울에서 출발할때는 비가많이 왔음)
산행 코스 : 주차장=>보경사=>상생 폭포=>보현 폭포=>무풍 폭포=>관음 폭포=>출렁다리=>연산 폭포=>은 폭포=>정자(음지골) 쉼터=>
마을 터=>미결등 코스=>내연산 정상(삼지봉 711m)=>문수봉(628m)=>문수암=>보경사=>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 : 15.58 km.
산행 시간 : 4시간 08분.
산 악 회 : 좋은사람들. 회 비 : \27,010원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해서 우의등 우중 산행준비를하고 집을 나서는데 제법 굵은비가 계속내리고 있어 마음이 조금은 무거웠다. 차량 출발지점인 사당역 4번출구에서 내연산행 버스에 타고 정각7시에 출발하여 양재를거처 경부고속,영동고속, 중부내륙고속,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중간 중간 비가 끄처 햇살이 밝게 비추는곳도 있어 포항에도 비가 안오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선산휴게소에 다 왔을때 우리를 태운 버스에 이상이 생겼다. 라지에터의 열을 식혀주는 홴 벨트가 절단되어 더 이상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선산 휴게소에서 수리를 한후에 출발한단다. 약 1시간30여분을 기다려 수리를 마친후 11시20분경에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후 오후 1시12분경에 산행 들머리인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해서 걱정을 했는데 이곳 포항에는 비가 한방울도 오지않아 다행이다 싶었다. 산행대장은 오늘 산행코스가 약 14 km에 산행시간은 5시간이 소요될것이며 서울 출발은 오후 6시15분으로 공지하면서 시간에 늦지않도록 주의를 준다. 나는 간단한 산행준비를 마친후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오늘 산행은 보경사에서 문수암을 거처 문수봉 그리고 산 정상인 삼지봉을 거처 출렁다리와 은폭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그런데 보경사 입구에서 약17~18분 정도가면 우측으로 문수암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했는데 나는 그길은 놓치고 그냥 직진하는 바람에 출렁다리를 지나 은폭포까지 가게되었다. 어떻게하다 문수암 오르는 길을 놓첬는지 후회가 되었지만 할수없이 갈수있는데 까지 가다가 다행이 삼지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계속 올랐다. 그런데 중간 중간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물어봤지만 내연산 정상인 삼지봉까지 오르는 코스는 잘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나는 왜 오늘 이런실수를 했는가 곰곰 생각하면서 오르다보니 음지골 정자쉼터 부근의 이정표에 삼지봉 3 km란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 그런데 그밑에 미등결 코스란 글씨가 쓰여있는데 확실한것은 아니지만 그내용이 아직 등산로로 확정된 코스가 아니란 뜻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는 모험을 할 생각으로 그길을 택하여 오르다가 길이 아니다 싶으고 시간이 않되면 그냥 하산할 생각으로 계속 올랐다. 그런데 조금 오르다 보니 바닥에 삼지봉 3.4km란 이정표가 떨어져 있으며 처음 갈림길의 이정표에 삼지봉 3.0 km 보다 오히려 0.4km 더 늘어나서 조금 신뢰가 안갔으며 또 이코스엔 등산객이 한명도 없고 나혼자 오르는데 마음이 조금 두렵고 무척이나 초조했다. 그런데 조금 희망적인 것은 길 중간 중간에 15-4 라는 팻말과 14-4란 팻말이 나타나서 조금은 반가웠으며 정상에 오를수있다는 희망을 갖고 오르다가 문득 Gps 생각이 나서 내연산 정상을 찍어보니 1.67 km 우측방행으로 표시가되어 있는것이 아닌가? 나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올라 산 능선에 오르고 보니 1.2km 더 가면 삼지봉이란 표시의 이정표가 나타났다. 반가운 마음에 힘을 다하여 계속 달리다싶이 하여 약 30여분을 오르다 보니 다행이 내연산 정상인 삼지봉 정상석이 나타났다. 산 정상에는 오늘 함께왔든 부부가 인증샷을 찍으면서 나를 보드니 조금 위아해 했다. 내가 그분들하고는 정 반대쪽에서 산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어떻게 된일인지 자초지종 애기를 나눈후 나도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후 곧바로 하산에 들어갔다. 그분들은 올라오든 길로 약 600 m쯤 내려가 삼거리 이정표 있는곳으로 하산하여 은폭포 방향으로 내려간단다. 나는 올라올때 출렁다리와 은폭포를 보았기에 그냥 문수봉쪽으로 하산할 계획으로 계속 내려가다 문수봉 정상을 조금 지나처 이정표를 보고 다시 170 m를 되돌아와 정상석 사진을 찍은후 문수암으로 향했다.그런데 하산코스는 별다른 전망을 볼수없었다. 그냥 급경사에 조금은 위험한 코스란 생각밖에 안 들었다. 한참을 내려오다 문수암 입구을 지나 보경사 방향으로 내려가니 문수봉 갈림길이란 이정표가 있는것을 볼수있었다. 올라갈때 무심코 그냥 지나친것이 오늘의 산행을 망칠뻔 한것을 생각하니 앞으로 주변 경관도 좋지만 이정표를 유심히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오늘 미결등 코스를 오를때는 그냥 중간에 산행을 포기할 생각도 여러번 해봤으며 잘못하다가는 산 중간에서 길을 잃어 해멜것 같은 예감도 조금은 들었다. 그래도 오늘 Gps의 덕을 많이 본것이 다행이었다. 앞으로는 절대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을것이며 가능하면 무리를 지어 천천히 산행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산행중 마음이 조급한 가운데 중식시간도 없이 미숫가루로 허기를 면하고 하산후에 김밥으로 늦은 중식을 때웠다. 하산후 산행거리를 보니 15.58 km에 산행 시간은 4시간08분 소요되었다. 그래도 차량출발 예정시간 6시15분기준 52분 전에 하산하여 다행이다 싶었다. 우리를 태운 차량은 일부회원이 늦게 하산하는 바람에 오후6시30분에 서울로 출발했다. 내연산 정상에 오를때 아름다운 조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계곡의 폭포가 아름답고 물이많아 여름철 쉼터로 최고의 장소인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