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남설악 점봉산 산행 (2015,01,31)

로데오 2015. 2. 1. 06:21

산행 일시 : 2015,01,31 (토요일)      날 씨 : 맑음. 설악산 겨울날씨로써는 너무 따뜻하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였음.

산행 코스 :  필래약수터 입구=>망대암산(1,236m)=>점봉산(1,424m)=>오색약수 주차장.

산행 거리 : 12.44 km.

산행 시간 : 6시간 47분 (중식및 휴식시간 약 1시간포함).

산  악  회 : 기   산            회 비 : \30,000

 

남설악의 점봉산(1,424 m)은 지금까지 몇번 오를기회가 있었지만 번번히 취소되고 이번이 첫 산행이다. 우리일행은 한계령 휴게소를 지나 오색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오른쪽 방향으로 들어와 필래약수터 입구쪽에서 하차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하차한곳이 필래약수터 입구라고 하는데 약수터가 어데있는지 알수가없었다. 우리는 도로를 가로질러 계곡으로 산행들머리를 잡고 열심히 오르는데 날씨는 바람도없고 포근하여 봄기운이 코끝을 가지럽게 하는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남설악의 한 부분이라 눈이 제법 많이쌓였을것으로 생각했는데 금년도 강원도에는 예년에 비해 눈이 별로 오지않은 날씨였다. 우리는 5~60도 가파른 경사길을 힘겹게 오르면서 멀리 보이는 점봉산의 정상에는 제법 상고대의 모습이 우리들의 마음을 설래게했다. 필래약수터 입구에서 하차한 후 망대암산까지 약 2시간 30여분에 올라와 조금넓고 양지바른쪽에 자리들을잡고 즐거운 중식시간을 갖은데 일행중 물뫼님과 몇분이 도착하지않아 기다리고 있는도중 망대암산 정상에 올라 외설악쪽을 바라보니 날씨가 맑아 대청봉과 귀때기청봉의 안산쪽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오는것이다. 이곳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일행들과 합류하여 점봉산 정상에서 중식시간을 갖기로하고 출발 할려는데 물뫼님께서 바위위에서 잘못하여 발을 헛딛는바람에 뒤로 굴러 떨어젔다. 다행이 왼쪽팔에만 부상을입고 다리에는 이상이 없어 걷을수 있는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아무리 쉬운산행길이라도 조심 조심해야 된다는것이 산행의 철칙인것 같았다. 마음이 조금 안좋았지만 그래도 점봉산 정상의 아름다운 설경과 상고대가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것 같았다. 금년에 내가 겨울산행을 한중에 이곳의 상고대가 최고인것 같았다. 점봉산 정상 바로밑의 아름다운 상고대를 사진에 열심히 담고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긴후 곧바로 오늘의 날머리인 오색약수터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하산길이 보통힘든것이 아니었다. 특히 물뫼님께서 왼쪽팔에 부상을 입었기에 하산길이 더 힘들고 드뎠다. 우리는 어렵게 어렵게 오색약수터 주차장 에 도착하여 버스옆에서 고사미님께서 준비해온 삼겹살과 각자가 준비해온 하산주로 오늘의 힘든 산행을 마감했다. 오늘 물뫼님께서 부상만 당하지 않았으면 100% 즐거운 산행이 되었을텐데 그것이 하나의 오점이었다. 아무리 쉬운 산행이라도 조심 또 조심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